설염(Glossitis)

정의

설염이란 말 그대로 혀에 생긴 염증 반응을 말합니다. 크게 혀의 점막에 한정된 설염(천재성 설염)과 혀 전체를 모두 침범하는 설염(급성 심재성 설염)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점막에 한정된 설염은 구내염에서 파급된 것이 많아 원인, 병리, 분류, 치료법은 구내염과 비슷합니다. 

원인

점막에 한정된 설염에는 원인에 따라 카타르성 설염, 아프타성 설염, 설칸디다증, 급성 구진성 설염 등이 있으며, 급성 심재성 설염은 외상, 편도, 치아 등에서 파급된 화농성 염증으로 원인균은 주로 연쇄상구균이나 포도상구균 등입니다.

카타르성 설염은 가장 흔한 설염이며, 피곤하거나 위장 장애가 있을 때, 입안의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비타민이 부족하거나 빈혈, 내분비 장애가 있을 때 나타나고 세균이나 진균의 혼합 감염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 

설염이 발생하면 혀의 감각이 이상하고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며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혀가 붓고, 백태가 끼며, 혓바늘이 서기도 하고, 식사와 발음이 부자유스럽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통증이 심한 궤양이 생기기도 합니다. 더욱 심해지면 전신 증상으로 발열, 오한, 전신 권태, 후두 부종에 의한 천명 및 호흡 곤란까지도 나타나게 되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치료

우선 구강 위생을 청결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각각의 원인을 교정한 후 진통제나 항생제, 또는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즉 급성 구진성 설염에는 초산은 용액을 바르거나 비타민을 섭취하고, 원인 질환으로 빈혈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엽산 등을 투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심해져 구강 내 또는 혀 주위에 농양(고름 주머니)이 형성되면 절개 후 추가 치료를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