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로이드(Keloid)

정의 

수술, 외상, 열상 따위를 앓은 뒤의 흉터가 뻘겋게 솟아올라 집게 발모양의 돌출을 내면서 원래 손상 받은 부위보다 넓게 자라는 융기를 말합니다.

켈로이드(keloid)라는 말의 어원은 그리스어이며 영어로는 cheloid 라고도 쓰는데 새우나 게의 집게발을 의미합니다. 새우나 게의 집게발과 흡사한 모양의 부스럼(종기)이 생기는 병이라는 의미를 나타내며 해족종이라고 번역하기도 합니다.

원인

대개 외상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만 선천적으로 켈로이드가 되기 쉬운 체질(켈로이드 체질)이 관계되어 생깁니다. 이런 사람에서도 외상을 받을 때마다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BCG 접종을 한 어깨에 생기는 경우는 흔히 봅니다. 개복수술 후 복부 정중선에 생기거나, 화상으로 인하여 등이나 팔다리에 생기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여드름으로 인한 켈로이드 흉터는 턱, 가슴이나 등에 생기는 경우가 많고, 귀걸이 목적으로 구멍을 뚫은 귓볼에 켈로이드 흉터가 생기기도 합니다.

증상

울통불퉁하고 검붉은 색을 띄며 표면은 미끈하고, 가렵거나 아플 수도 있습니다. 켈로이드는 외관상 비후성 반흔과 흡사하나 비후성 반흔과 다름 점은 반흔 표면과 경계가 매우 불규칙 하고, 딱딱하고, 두껍고, 수상후 6-18개월이나 지나도 작아지기는커녕 오히려 손상된 범위를 넘어 점점 자라서 정상 피부까지 침범한다는 점입니다.

*비후성 흉터 : 비후성 흉터는 특징적으로 피부면보다 위로 튀어 오르고, 딱딱하며, 표면이 불규칙하고 불그스레한 모양의 흉터가 남게 되고, 가렵고, 따갑고 아픈 증세가 있습니다. 켈로이드 흉터와 비슷하나 1,2년 후에 저절로 소실되는 경우를 비후성 반흔이라고 하며, 초기에는 켈로이드와 구별이 잘 안 될 수 있습니다.

치료 

가벼운 켈로이드는 내버려두어도 점점 사라져 가지만, 수술을 한 뒤의 흉터 등으로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수년 이상 걸리는 식으로 매우 오랜 기간이 걸리면, 가렵거나 아파서 시달리는 일도 자주 있습니다. 이러한 켈로이드에 대한 약물 요법으로는 스테로이드를 병소 내에 주사해 주는 것으로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스테로이드는 2-3주 간격으로 4-5개월간 계속 주사해 줍니다. 또 부신피질 호르몬제가 들어 있는 테이프를 붙이는 밀봉요법이나 스펀지를 대어두는 지속압박요법을 씀으로써 켈로이드가 다 없어질 때까지의 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가렵거나 아픔을 멈추게 할 수도 있습니다.